▲ ULEMCo의 수소 연소 내연기관 트럭.(사진=ULEMCo)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의 ULEMCo와 R&D 파트너사인 리볼브 테크놀로지(Revolve Technologies)가 수소 연료만을 이용하는 내연기관에 대해 45%라는 높은 수준의 열효율을 기록했다.

ULEMCo는 올해 초,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볼보의 FH16을 개조한 해당 트럭은 1회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수소 연소 내연기관의 에너지 효율과 관련해 이전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동시에 NOx 배출 저감을 실현했다. ULEMCo는 수소-디젤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연구를 통해 무배출(zero-emission) 엔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 영국의 기후변화위원회(CCC, Committee on Climate Chang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수소에너지는 트럭이나 버스 등의 대형 상용차나 장거리를 주행하는 승용차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의 차량군을 배터리 전기차로 구성할 경우, 긴 충전 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의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소에너지 차량은 충전 시간이 짧으므로 기존 차량군의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

아만다 린(Amanda Lyne) ULEMCo 상무는 “이번에 수소 연소 내연기관이 기록한 열효율은 연료전지 기술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ULEMCo가 가진 엔진 관련 노하우를 결합해 다양한 운전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폴 터너(Paul Turner) 리볼브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동력계를 이용한 테스트를 통해 수소 연료 활용 최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며 “수소 연료 사용이 확대될 경우 기존 연소 기술을 통해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ULEMCo에 따르면 기존의 가솔린 및 디젤 내연기관과 수소 내연기관은 많은 부품을 공유하므로 영국 내 엔진 제조 분야 일자리 수천 개를 보호할 수 있다. 이어 ULEMCo는 정부가 전기차에 치중되지 않고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만 미래의 기술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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