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개최된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이 발표 중인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 참가해 ‘넥쏘(NEXO)’와 수소전기하우스 등을 통해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전 세계 2,8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 시장에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을 체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선보였다.

특히 대기 오염 문제에 관심이 많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공기 정화 시연’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에서 ‘친환경차 전략과 수소사회 비전’에 대해 발표한 박종진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넥쏘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수소전기차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대자동차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극심한 환경오염을 해소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에너지 대안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에는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연합’을 출범하고 수소전기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수소전기차 굴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 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 보급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법령과 정책을 정비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중국 내 수소전기차 시장 개척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했으며, 지난 6월에는 상하이에서 개최된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해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였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넥쏘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CES 아시아 2018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성능 N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박람회에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벨로스터 N을 비롯해 i20 WRC와 i30 N TCR이 전시되었다.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자동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앞으로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어떤 차량을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N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친환경차에 대한 N 적용도 검토 중이며, 이는 다가올 미래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약 60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기술력과 고성능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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