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두순 DMI 대표와 김태균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사진=전력연구원)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과 송전 선로 점검용 수소연료전지드론의 현장실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김태균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과 이두순 DMI 대표를 비롯해 양 기관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K-GCS, KEPCO Ground Control System)’과 DMI에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배터리팩을 탑재한 드론이 송전 선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드론이 운영자의 가시권 밖에서도 장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제어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LTE 통신을 이용한 드론 제어, 두 개의 통신 라인을 사용함으로써 통신 라인이 끊어져도 다른 통신선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 두절 방지 기술, 장애물 인지 및 회피비행 등 드론 항법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DMI는 수소연료전지 배터리팩을 탑재한 드론을 최적화해 송전설비 점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배터리정보, 영상정보, 비행제어정보, 기체정보를 통합하여 전력연구원의 ‘지상관제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20분 정도 비행 가능한 기존의 배터리 탑재 드론과 달리,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은 110분 이상 연속 비행이 가능해 송전 선로 순시점검의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1년간 송전 선로 순시점검의 현장실증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은 “선로 점검에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안전하고 빠른 현장점검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