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3일 도쿄에서 열린 ‘수소각료회의’에 참석, 혁신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수소에너지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최초로 개최한 ‘수소각료회의’는 미래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변을 넓히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카타르 등 수소 관련 주요 국가와 현대자동차, 도요타, 에어리퀴드, 엔지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수소경제의 미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정 차관은 ‘수소각료회의’ 연설을 통해 수소는 디지털 혁신시대의 핵심 에너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이동형 디지털 허브인 자율주행차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분야에서 수소에너지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세계 최초 5G망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수소전기차와 자율차 등 미래차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또한 연말까지 수립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도쿄 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체제 구축, 공동 기술개발과 국제표준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도쿄선언의 주요 내용은 수소기술협력 및 표준개발, 수소안전 및 공급망 공동연구, 수소의 CO2 등 감축 잠재력 연구, 수소관련 교류 및 교육·홍보 등이다.

정 차관은 최근 국가 수소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호주의 매튜 캐너번(Matthew Canavan) 자원 및 북호주 장관과 면담(22일)을 갖고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차관은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재생에너지, 가스 등 수소생산 분야에 잠재력을 보유한 호주가 호혜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도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지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진행할 정부 간 협의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캐너번 장관은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수소산업의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실무협력채널 개설 추진 등을 통해 수소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 차관은 지난 2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7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소비국 회의’에 참석해 국제 액화천연가스 시장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액화천연가스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소비국이 협력해 액화천연가스 거래의 효율성·유연성을 강화하고,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천연가스 기반 수소경제 등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등 액화천연가스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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