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즈가 도쿄 마루노우치 빌딩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연료전지 ·가스터빈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사진=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즈(MHPS)가 연료전지와 가스터빈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

지난달 31일 FuelCellsWorks에 따르면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즈(Mitsubishi Hitachi Power Systems, Ltd.)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스택과 마이크로 가스터빈(MGT)을 통합한 가압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의 첫 주문을 받았다.

상업 및 산업 시장에 출시된 이 시스템은 미쓰비시 에스테이트(Mitsubishi Estate Co., Ltd.)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도쿄역 근처에 있는 마루노우치(Marunouchi) 빌딩에 설치되며 이 빌딩의 발전기 수리가 완료되는 2019년 2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효율 분산전원 시스템인 이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약 900℃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세라믹 SOFC 스택과 마이크로 가스터빈 모두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연료는 연소되지 않지만 도시가스로부터 개질된 공기와 수소의 화학반응으로 추출된 일산화탄소로부터 SOFC가 생성되는 반면 MGT는 후공정에서 전기를 생성해 전체 발전 효율은 65%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열병합발전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나머지 배기 열은 스팀 또는 온수로 회수될 수 있어 종합 효율이 73% 이상으로 향상된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의 발전 시스템에 비해 CO2 배출량을 약 47% 저감해 저탄소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

MHPS는 일본의 신에너지 및 산업기술 개발기구(NEDO) 연구 기관의 지원으로 2016년 회계 연도까지 250kW급 시스템의 시연 테스트를 실시했다. 데모 장비는 일본의 4개 지역에 설치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검증됐다.

MHPS는 상업용 및 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실제 모델을 개발하고 지난해 여름부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에 지어진 마루노우치 빌딩은 미쓰비시 에스테이트가 추진하는 마루노우치 지역 재개발 계획의 첫 프로젝트다. 빌딩이 건설된 지 15년 정도가 지나 발전 시스템의 개선 및 수리가 필요했다.

미쓰비시 에스테이트는 저탄소 사회 발전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 친화적인 분산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하고 MHPS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택했다.

이번 하이브리드 발전 프로젝트는 연료전지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에너팜(Ene Farm) 및 기타 시스템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산업성(METI)의 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상업 및 산업용 연료전지 시스템 도입뿐만 아니라 수소 이용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도쿄 환경국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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