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항에서 시험운행 중인 켄워스의 수소전기트럭 ‘T680’.(사진=Truckinginfo)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미국의 상용차 제조사인 켄워스(Kenworth)는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리는 ‘CES 2018(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팩카 이노베이션 부스(Paccar Innovations booth)에서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 무공해 ‘T680 데이 캡(day cab)’ 트럭을 선보였다. 

지난 9일 Truckinginfo에 따르면 약 20만명의 방문객에게 전자산업의 미래기술과 혁신을 보여주는 CES에 미국 최대의 상용차 제조사인 팩카와 켄워스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켄워스의 무공해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발표됐으며 남부 캘리포니아의 남해안 대기질관리구역을 통해 관리되는 무공해 화물운송 실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켄워스가 이번에 선보인 수소전기트럭의 수소연료전지는 압축된 수소가스와 공기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고 배기구에서는 수증기만 배출한다. 생산된 전기는 듀얼-로터 전기모터에 전원을 공급해 트럭을 움직이거나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운전 시스템은 연료전지 및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력의 관리를 통해 트랙션 모터는 물론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및 브레이트 공기압축기와 같은 기타 구성요소를 관리한다.

켄워스의 제품 개발 책임자인 스테판 올슨(Stephan Olsen)은 “수소전기트럭 ‘T680’은 시애틀에서 시험운행 중으로 지금까지 성과가 아주 좋다”라며 “다음 단계는 로스앤젤레스 항만과 남부 캘리포니아 롱 비치에 있는 종합운송서비스사와 실제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트럭은 초반에는 150마일(약 241.4km)의 주행거리가 가능할 전망이며, 단거리 수송 및 항만 운행을 위해 설계됐다. 이 트럭의 전기모터는 565마력으로 8등급(Class 8)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올슨은 “우리의 실험 결과는 수소전기트럭이 현재 디젤 트럭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는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켄워스의 무공해 트럭을 흔히 접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켄워스는 수소전기트럭 ‘T680’의 개발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 에너지효율 및 재생에너지국으로부터 28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남해안 대기질관리구역이 최초의 수소전기트럭 수요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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