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1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2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충남도가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고형폐기물 연료(SRF) 열병합발전소를 놓고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수소연료전지나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포 내‧외측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LNG와 함께 수소연료로 대체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 사업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에 기반을 둔 집단에너지 공급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기존 사업자(내포그린에너지)도 국가 정책의 전환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더 높은 수준의 친환경에너지 시설 완비를 위해 전향적으로 임해 주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굉장히 좋은 이점을 갖고 있다”며 “미세먼지나 대기오염의 이슈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논리적으로 가장 뛰어난 대안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일부 주민들의 집단에너지시설 이전 요구에 대해서는 “내포신도시 도시계획은 이미 확정돼 있다”며 “그 기본 틀까지 원점으로 돌리는 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 당시 집단에너지 공급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내포열병합발전소는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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