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가 전기자동차의 무게를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기가 없는 타이어(에어리스 타이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Stuff의 보도에 따르면 타카오 사토(Takao Sato) 도요타 기술책임자는 최근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 수소전기자동차 컨셉카인 ‘Fine comfort Ride'의 각 휠(바퀴)에 처음으로 개별 모터를 장착한 에어리스 타이어를 적용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타카오 사토는 “에어리스 타이어는 플라스틱-알루미늄 허브를 둘러싸는 고무 밴드와 구성돼 있어 언젠가는 자동차 중량을 견딜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현재 에어리스 타이어의 무게가 공압식 타이어와 거의 같지만 오는 2025년 초에 각 타이어 중량에서 5kg(약 30 %)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타이어를 공급하고 현지의 미니 카 및 골프 카트를 테스트 한 Sumitomo Rubber Industries Ltd는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소형 전기 자동차에 대한 에어리스 타이어 적용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타카오 사토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우 전기 자동차용으로 에어리스 타이어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요타의 컨셉카 ‘Fine-Comfort Ride’는 크로스 오버 SUV의 크기이지만 이 컨셉카의 휠은 모든 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mitomoRubber의 에어리스 타이어 프로젝트 책임자 와코 이와 무라(Wako Iwamura)는 오는 2020년까지 상용 제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스톤 코퍼레이션(Bridgestone Corp.)과 미쉐린 앤드 사이(Michelin & Cie) 같은 회사들의 뒤를 이어 일본의 타이어 회사들은 실제로 세계 에어리스 타이어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미쉐린의 에어리스 타이어는 현재 잔디 깍는 기계, 골프 카트, 건설 기계 등의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타이어는 승용차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타이어 제조업체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에어리스 타이어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극복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구름 저항(굴림 마찰력)이나 타이어가 움직일 때 타이어에 작용하는 마찰이다.

이와 관련해 와코 이와 무라는 “에어리스 타이어는 현재의 공기압 타이어보다 10~ 20% 정도 더 나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라며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1km마다 주행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는 차량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용 면에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와코 이와 무라는 “에어리스 타이어가 이미 공기로 가득 찬 타이어와 가격면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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