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Stuff의 보도에 따르면 타카오 사토(Takao Sato) 도요타 기술책임자는 최근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한 수소전기자동차 컨셉카인 ‘Fine comfort Ride'의 각 휠(바퀴)에 처음으로 개별 모터를 장착한 에어리스 타이어를 적용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타카오 사토는 “에어리스 타이어는 플라스틱-알루미늄 허브를 둘러싸는 고무 밴드와 구성돼 있어 언젠가는 자동차 중량을 견딜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현재 에어리스 타이어의 무게가 공압식 타이어와 거의 같지만 오는 2025년 초에 각 타이어 중량에서 5kg(약 30 %)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타이어를 공급하고 현지의 미니 카 및 골프 카트를 테스트 한 Sumitomo Rubber Industries Ltd는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소형 전기 자동차에 대한 에어리스 타이어 적용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타카오 사토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우 전기 자동차용으로 에어리스 타이어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요타의 컨셉카 ‘Fine-Comfort Ride’는 크로스 오버 SUV의 크기이지만 이 컨셉카의 휠은 모든 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mitomoRubber의 에어리스 타이어 프로젝트 책임자 와코 이와 무라(Wako Iwamura)는 오는 2020년까지 상용 제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스톤 코퍼레이션(Bridgestone Corp.)과 미쉐린 앤드 사이(Michelin & Cie) 같은 회사들의 뒤를 이어 일본의 타이어 회사들은 실제로 세계 에어리스 타이어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미쉐린의 에어리스 타이어는 현재 잔디 깍는 기계, 골프 카트, 건설 기계 등의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이 타이어는 승용차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타이어 제조업체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에어리스 타이어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극복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구름 저항(굴림 마찰력)이나 타이어가 움직일 때 타이어에 작용하는 마찰이다.
이와 관련해 와코 이와 무라는 “에어리스 타이어는 현재의 공기압 타이어보다 10~ 20% 정도 더 나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라며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1km마다 주행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는 차량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용 면에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와코 이와 무라는 “에어리스 타이어가 이미 공기로 가득 찬 타이어와 가격면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